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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방송분 캡쳐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살림남2'에서 굳건한 사랑을 맹세했습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프로야구 레전드 양준혁, 박현선 예비부부가 첫등장했는데요 이날 박현선 씨는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이 차이가) 스무살까진 아니고 19살이다"며 "(출연을) 걱정했다.

 

저희는 괜찮은데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어떨까 걱정 되더라. 개인적으로는 축하 많이 받았다.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더 재밌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습니다.

 

살림남2 방송분 캡쳐

그는 "최강 삼성 라이온즈 13년 차 찐 팬"이라며 "저의 구남친이 삼성 광팬이라 야구장 데이트를 하다 보니까 야구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준혁을 처음 봤을 때를 묻자 "구단 차가 오더라. 첫 번째 버스 맨 앞에 섰는데 오빠가 맨 처음에 나왔다. 진짜 무서웠다. 아직도 그 얼굴이 기억난다"며 "지금은 그런 게 다 이해가 된다. 성격들이. 그 때 당시에는 아우라가 되게 컸다"고 고백했습니다.

 

살림남2 방송분 캡쳐

양준혁은 "광주면 기아 팬들이 많은데 삼성 모자 쓰고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이 울먹울먹 하면서 '싸인 해달라' 하더라"며 "그러다가 은퇴 경기할 때 초대했다. 그때 처음 만났고, 그 땐 연인 같은건 생각 못했고 보면 볼수록 조금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로 연인이 되려는 건 아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10년 간 선수와 팬으로 알고 지냈다는 두 사람. 박현선 씨는 "대단한 사람이란 걸 알았지만 어찌 됐건 물리적인 나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근데 오빠가 저를 대하는 모습들이 너무 한결 같더라. (연인) 느낌은 풍기지도 않았다. 이 사람에 대한 100% 신뢰감이 쌓여 있어서 이제는 용기가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양준혁은 "나이 50 넘어서 얻은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와이프다. 또랭이의 매력은 성격이 너무 밝다. 나도 에너지를 받는 편이다. 잘 맞는 것 같다"며 "이 여자 놓치면 진짜 장가 못 갈 것 같아서 꼭 잡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결혼 결심 이유를 밝혔습니다.

 

살림남2 방송분 캡쳐

이어진 영상에서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드레스 투어를 했고, 이후 박현선 씨는 야외 데이트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양준혁은 자신의 가게에서 놀기를 바랬는데요.

 

양준혁 행동의 이유를 묻자 박현선 씨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크니까 사람들이 알아보고 '운동선수들은 젊은 여자만 만나네' 하더라. 불편하더라"며 "그냥 펍은 안전하니까 하나둘씩 놀 거리를 찾고 좀 많이 참았다. 그래도 기대감으로 만났는데 결혼하면 더 못 가는 거 아닌가"라며 아쉬워했습니다.

 

 

살림남2 방송분 캡쳐

이후 양준혁의 프러포즈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양준혁은 아내 몰래 프러포즈를 준비해 꾸몄고, 아내에게 진심을 고백하며 노래까지 했습니다. 이후 양준혁은 아내가 원하던 다이아 반지를 선물했고, 박현선 씨는 양준혁의 진심에 감동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현선 씨는 "상상도 못했다. 오빠가 어떤 마음으로 준비했을지 하나하나 느껴진다"며 "결혼 준비하면서 티격태격한 것도 있었는데 앞으로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생 오빠랑 손잡고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살림남2 방송분 캡쳐

 

양준혁은 "제가 무뚝뚝하고 표현도 못 하는데 현선이한테 좀 많이 사랑하는 마음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알콩달콩 꽁냥꽁냥하면서 많이 보여주는 게 제 목표다. 현선아 사랑한데이. 좋은 남편 될게"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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